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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삼성 합병 뭔지도 몰라…지식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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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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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사면 민원 전혀 한 적 없다" 혐의 부인

박근혜 대통령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와 "삼성 합병이 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 씨는 16일 5차 변론에 나와 '삼성그룹 합병을 엘리엇이 반대한다는 것을 박 대통령에게 직접, 또는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전달한 사실이 있냐'는 대통령 측 질문을 받고 "삼성 합병이 뭔지도 모르고, 내용을 전달하려고 해도 지식이 없어 못 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가 재판관 입장에 기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 씨는 "삼성 합병에 대해 몰랐고, 지금 설명하라고 해도 못 할 듯"이라고 강조했다.

최 씨는 박 대통령과 재벌 총수 사이 독대 내용에 대해서도 "들은 적 없다"며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 각 대기업의 현안을 확인했다는 말을 들었냐'고 대통령 측이 묻자 "없다"고 답변했다.

최 씨는 SK 최태원 회장 사면, SK와 롯데의 면세점 사업 민원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에게 민원을 했는지 묻자 "전혀 없다"며 "저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사적인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 중인 최순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기업별 분담금을 안 전 수석에게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최 씨는 미르재단에 대해 "정호성 전 비서관으로부터 재단에 대해 들은 적은 있다"며 "재단 설립을 좋은 취지로 하니 잘 보라고 이야기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에게 재단 설립을 좀 살펴봐달라는 취지였냐'는 박 대통령 측의 물음에는 "그런 취지"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최 씨는 앞서 오전 변론에서는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여론을 많이 듣고 한 번 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최 씨는 "재단을 만드니까 그런 걸…"이라며 "제가 관여해도 운영에 직접… 저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며 "결재나 자금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 선의로 도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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