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스위스 도착…트럼프와 맞대결에 다보스 포럼 이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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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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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상으로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보스 포럼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반격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런민망(人民網) 등은 시 주석이 지난 15일 (현지시간)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해 공항에서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고 16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21세기 들어 스위스를 방문한 첫 중국 정상이며 역사상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중국 정상으로 기록되게 된다.

시 주석은 취리히 공항에서 “이번 방문이 중국과 스위스의 다양한 분야의 실제적인 협력을 증진하며 양자 관계를 두텁게 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공헌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스위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국제기구가 있는 스위스는 오랜 기간 중립국 위치를 유지해 세계와 지역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세계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공헌’의 대안으로 자유무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 13일 스위스 유력 일간지에 실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경제 글로벌화에 대한 반감과 포퓰리즘, 무역보호주의가 늘면서 세계 경제 번영이 불안한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공언하고 있는 무역보호주의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시 주석은 취리히 공항을 나선 뒤 스위스 지도자들과 회의를 위해 스위스 정부가 마련한 특별 열차 편으로 수도 베른까지 이동했다.

로이타르트 대통령과 정상 회담 등을 마친 뒤 17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개막 연설자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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