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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노승일, '국정농단' 거침없는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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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 부장이 의원들의 의사진행이 진행되는 동안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해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갔다.

노 부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유라의 승마훈련을 지원했던 삼성과의 관계에서)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甲)'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삼성의 모델은 마장·마술 3명과 장애물 3명의 선수를 뽑아 독일에서 훈련해 유망 선수를 만든다는 것이었는데, 선수 뽑는 것 자체도 최순실이 다 관여했다"고 폭로했다.

노 부장은 현재 덴마크에 구금된 정유라씨에 대해서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은 전혀 없었다"면서 "몸 관리나 개인 트레이닝보다 여가시간을 많이 즐겼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또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 학장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갔다.

노 부장은 "최순실씨가 우 전 민정수석과 아는 관계로 느껴졌다"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최순실씨가 독일에 있을때 전화를 해서 한국 동향을 물었는데, 내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이 청와대에서 나올 것 같다고 했더니 최씨가 '우병우는 또 왜 그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둘이) 아는 관계라고 느꼈다"고 진술했다.

노 부장은 김경숙 학장에 대해서도 "최순실씨가 김경숙 전 학장과 통화하는 것을 더블루K 사무실에서 여러차례 봤다"고 증언했다.

또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을 한차례 본적 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노 부장은 또 지난 청문회에서 증언한 이후 "자신의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검찰 조사를 받고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저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했다"며 "이후 1시간도 안돼 충정로에서 지인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 그분이 와계셨다"고 전했다.

그는 "미행 당한 느낌이었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남자분이었고, 체격은 저와 비슷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코트를 입었다"고 당시 상황을 다소 정확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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