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비첼. (사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페이스북)
중국의 머니파워가 무섭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이적을 뿌리치고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정도다.
이탈리아 스포트미디어셋은 3일(한국시간)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 알렉스 비첼(제니트)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향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비첼의 유벤투스행은 확정정이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줄곧 유벤투스행 소문이 나돌았고, 비첼 역시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행을 원했다.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유벤투스로 이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머니파워가 비첼의 마음을 흔들었다. 톈진은 물론 제니트의 전 사령탑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상하이 상강 등이 비첼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접근했다. 비첼의 표현대로 "너무 매혹적인" 거액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첼은 연봉 1800만 유로(약 229억원)을 받는다. 4년 계약이니 연봉으로만 7200만 유로(약 912억원)을 챙긴다. 유벤투스가 비첼에게 책정한 연봉 800만 유로(약 101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비첼이 행선지를 튼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