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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코비, '48초 충격패' 론다 로우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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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최근 UFC 여자부 경기에서 48초만에 충격적인 TKO 패배를 당한 론다 로우지를 위로했다.

제임스는 최근 지역 언론 애크런 비콘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선수를 끝없이 띄워주고 높여주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추락시킨다"며 "로우지는 지금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 나는 그녀가 어떤 기분인지 잘 알 것 같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는 "사람들은 로우지가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노력했는지보다 그녀가 한순간에 무너진 이야기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제임스는 2010년 '더 디시젼 쇼(The decision show)'를 통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고향팀 클리블랜드를 떠나는 과정을 마치 한편의 쇼처럼 만들었다가 클리블랜드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게다가 제임스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자극하는 여러 발언을 통해 순식간에 안티 팬들을 끌어모았다. 지금은 클리블랜드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제임스는 한때 대중으로부터 악역처럼 다뤄졌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은퇴한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로우지를 격려했다.

브라이언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에서 패한 로우지에게 그저 박수를 보내기보다는 UFC 여자경기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그녀에게 기립박수를 건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지는 지난 1일 UFC 여자 밴텀급 경기에서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를 상대로 48초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로우지는 오랜 기간 UFC 여자 간판선수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두차례 충격적인 패배로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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