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의 비서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주모(45)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에 있던 아내와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 바닥에 쓰러져 있던 주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 씨 아내가 29일 낮까지 주 씨와 통화하다가 30일 오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 씨가 29일에서 30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 씨에게 외상이나 타살당한 흔적이 없었고, 외부 침입 흔적도 없다"면서 "유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주 씨는 EG에서 18년가량 근무하면서 박 회장 비서실에서 10년가량 일했다.
주 씨는 육영재단 폭력사태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로 전해졌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SNS계정에 "2016년 10월에 (주 씨를) 만났다"면서 "대선 전까지는 (문고리 3인방과) 협력 관계였지만, 청와대 입성 후 완전히 연락이 차단돼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