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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 알바' 논란 서가대, 결국 스태프 구인공고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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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선' 등 모호한 표현으로 사과 후에도 비판 여전… 서울시, 후원 중단

28일 올라온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측의 사과문 (사진=서가대 공식 트위터 캡처)

 

일 급여, 교통비 등을 전혀 지원하지 않고 일할 스태프를 구하는 공고를 올렸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서울가요대상 측이 결국 구인공고를 취소했다. 서울시는 후원을 철회했다.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가대) 측은 2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논란이 된 스태프 구인공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가대 측은 "제26회 서울가요대상 스태프 모집 공고 게시글과 관련하여 혼선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스태프 모집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지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서울가요대상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서가대 측은 스태프로 노동력을 제공할 인력을 구하면서도 교통비와 일 급여 및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고를 냈다. 서가대 측은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재공고를 올렸으나 '무보수'인 점은 바뀌지 않아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12. 28. 서울가요대상, '열정페이 구인글' 올려… 비난 폭주)

결국 시민들이 서울시에 관련 민원을 접수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서울시는 "제26회 서울가요대상 무보수 스태프 구인공고와 관련하여 물의를 빚은 주최사 ㈜스포츠서울에 대하여, 서울시는 금일(16. 12. 28.) 후원명칭 사용 승인을 철회하고 서울특별시 로고 및 후원 명칭 사용을 즉시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주요 후원사였던 서울시가 빠지게 된 것이다. 단, '서울'이라는 명칭은 누구나 쓸 수 있기에 시상식명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서가대 측은 이번 사과문에서도 노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겠다고 한 애초의 잘못을 거론하지 않고 '혼란', '내부 사정' 등의 모호한 표현을 써 여전히 비난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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