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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남도 뚫렸다...경북 제주 제외 전국 확산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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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전체 가금류 5마리 중 1마리 살처분...AI 북상과 동시에 남하

 

그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았던 경남의 산란계 농가에서도 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AI가 북상하면서 경기도 지역에서 큰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남쪽으로 경남까지 방역망이 뚫리면서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AI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고병원성 AI 의심신고를 한 경남 양산시 소재 산란계 농가에 대한 1차 정밀검사 결과, AI H5형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확진판정이 내려지자 방역당국은 해당 산란계 농장과 반경 500미터 이내에 소재한 4개 농장의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의심신고 농장은 산란계 5만3천여마리를 사육 중이며, 주변 4개 농장까지 합치면 살처분 규모는 모두 10만9천여마리에 달할 걸로 추산된다.

앞서 지난 20일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이번에 산란계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이 내려지면서 경남지역마저 방역망이 뚫렸다.

전날까지 AI가 발생한 지역은 세종과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부산 등 8시도의 32개 시군에 달하며, 260개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특히, 경기도는 이미 12개 시군에서 AI가 발생해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날 현재까지 경기도 78개 농가에서 AI 확진판정이 내려져 무려 1200여만마리가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될 예정이다. 이는 경기도의 가금류 5400여만 마리의 22%에 달하는 것으로, 5마리 중 1마리가 살처분 된 셈이다.

게다가 이번에 경남 양산에서도 확진판정이 내려지면서 AI가 발생한 광역시도는 9개로 늘어났다. AI가 경기도로 북상하는 것과 동시에 이번에 경남까지 뚫리면서, 이제 AI 청정지역은 경북과 제주도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26일 경남지역 AI 발생에 따른 추가 방역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와 방역본부, 생산자 단체 등이 함께 식용란 출하량과 종오리장 산란율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AI 여파로 계란가격이 급등하면서 추가가격 인상을 노리고 일부 농가에서 의심신고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려진 조치다. 방역당국은 의도적으로 의심신고를 지연한 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 보상금 등을 삭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농식품부는 기획재정부와 논의해 AI발생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는 축산정책자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을 연기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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