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조원 규모의 유니온페이카드 국내 가맹점 전표매입사업을 놓고 BC카드 아성에 신한카드가 도전장을 냈다.
신한카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 유니온페이카드 이용 활성화와 공동 신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번 계약으로 해외 유니온페이카드 고객들에게 국내 가맹점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맹점 전표 매입과 정산 업무 처리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유니온페이카드의 국내 가맹점 전표 매입사업은 10여년 전부터 BC카드가 독점해 왔다.
중국방문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유니온페이카드를 사용하면 BC카드사가 가맹점에서 전표를 매입한 뒤 이를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 정산해 왔다.
BC카드는 유니온페이측과 정산하면서 국내 가맹점 전표매입에 따른 대행수수료를 받아왔다.
이번에 신한카드가 유니온페이측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BC카드의 독점아성이 무너지게 됐다.
중국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유니온페이카드의 결제규모는 연간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가맹점 전표매입 수수료 수입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측은 해외 발행 유니온페이카드의 국내 가맹점 전표매입 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한국내 유니온페이카드의 결제 편의성과 이용액 확대와 함께 매입관련 신수익원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는 중국방문객이 지금처럼 많지 않을 때인 10여년 전부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니온페이카드 가맹점 전표매입사업을 벌여왔다"며 "지금까지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계속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