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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김보성 '기부천사'끼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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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김보성 경기 감명" 김보성 "영광이고 감사하다"

김보성과 파퀴아오. 사진=로드FC, 파퀴아오 페이스북

 

필리핀의 복싱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38, 필리핀)는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필리핀 빈민가에서 나고 자란 그는 복서로 활동하며 힘들게 번 돈을 아낌없이 기부했다. 자선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들에게 집과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기부천사'끼리 통한 걸까.

파퀴아오는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의리 파이터' 김보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쪽 눈이 불편한 김보성이 지난 10일 소아암 환자 돕기 로드FC 035 자선경기에서 눈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영상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김보성이 화답했다. 김보성은 "파퀴아오 같은 복싱영웅이 내 경기를 보고 감명받았다는 말을 해줘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했다.

김보성은 지난 22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소아암 환자 치료비와 수술비로 써달라"며 로드FC 035에서 받은 파이트머니 전액을 거부했다.

파퀴아오와 김보성의 만남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성사될 전망이다.

파퀴아오는 이날 더케이호텔에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협약식에 참석한다.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김보성은 이날 협약식에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파퀴아오는 24~25일 오후 1시 더케이호텔에서 자선 기부콘서트에 참가. 자신이 사용했던 글러브와 재킷, 모자, 티셔츠 등을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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