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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간호사 "조여옥 대위, 대통령 얼굴 멍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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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보며 화가 났다…대통령 제대로 관찰 안 했다면 소송감"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인 조여옥 대위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 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 멍 자국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진상 규명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전 청와대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의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현직 간호사가 논란을 제기하고 나섰다.

자신을 정신과에 근무하는 현직 간호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난 현직 간호사다. 국정 조사, 조여옥 대위의 증언을 보며 너무나 화가 나서 글을 쓴다"며 지난 22일 글을 올렸다.

2014년 5월 13일 국무회의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 한국일보는 이날 사진을 중점적으로 분석하며, 얼굴 우측 입가 주변에 '필러 시술' 자국으로 보이는 피멍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그는 "대통령의 피부에 멍을 들게 하는 정도로 처치 되었다면 간호사로서의 직무 태만"이라며 "의사에게 보고해 이후의 처치에 따른 간호를 수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조 대위가 질의에 대해 "모른다", "사실과 다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다",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등 한정된 답변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한 데 대한 일갈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태반주사는 피하, 그중 복부에 놓는 경우가 많다"며 "복부에 근접해 주사를 놓으면서 얼굴에 있는 흉은 전혀 관찰하지 못했다는 말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조 대위가 "대통령의 멍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얼굴 멍자국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을 두고 나온 내용이다.

작성자는 또 "미용 목적으로, 통증 조절 목적으로, 여러 주사를 반복해서 맞는 것 자체는 일반적이지 않다"고도 일갈했다.

이어 "대통령을 일반 환자로 봤을때, 간호사가 제대로 관찰하지 않아 만에 하나라도 염증이 생겼다면 법적 소송감"이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미용주사 지적에 이어 가글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가글도 일반 의약품이 있고,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있다"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은 왜 사용되는지 반드시 기록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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