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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학생 독감 '비상'…입원실 없어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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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서도 독감에 걸린 초중등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학교와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남지역 학생 독감 환자는 현재 초등 1500여 명 등 20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급 학교는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독감에 걸린 학생의 등교를 막고 등교했더라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독감은 법정 전염병이기 때문에 결석처리가 되지는 않는다.

학교 측은 한 가정의 학생 1명이 독감에 걸렸을 경우 형제 자매도 똑같이 등교를 하지 말도록 유도하고 있다.

독감이 급속도로 유행하면서 교실마다 빈 자리가 늘어나고 있지만 다행히 학기말 시험 등 학사 일정 대부분이 마무리된 상태다.

강원도와 충청지역 일부 학교는 조기방학에 들어갔고 전남지역 학교도 조기방학이 예상된다.

이같이 학생 독감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순천 등의 경우 입원실이 아예 없어 증상이 심하거나 입원을 원하는 외래환자들은 불편과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2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생긴다며 개인의 생활속 면역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하지만 어린 학생들의 독감 예방과 치료에 국가 차원의 허점은 없는지 분석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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