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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동부간선 지하화, 중랑천 221만㎡ 여의도공원 10배 시민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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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상습정체를 빚고있는 동부간선도로가 8차로로 지하화되고, 중랑천 일대 221만㎡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친환경 수변 시민공원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2시30분 중랑천 현장에서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동북권의 젖줄인 중랑천을 중심으로 8개 자치구 320만 명이 거주하는 동북권 일대를 서울의 변방에서 경제발전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내용이다.

핵심적으로는, 평균 통행속도가 24km/h로 사실상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집중호우 때마다 중랑천 물이 넘쳐 침수되기 일쑤였던 '동부간선도로'를 2026년까지 2개 도로로 나누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해 지하화한다.

또 지상도로를 걷어내고 난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약 221만㎡)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콘크리트 인공호안 대신 물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고 갈대숲 등 20곳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물 흐르는 소리, 새 우는 소리가 울려퍼지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또한, 집중호우시 침수에 취약했던 중랑천의 치수성능을 현재 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까지 처리)에서 같은 국가하천인 한강, 안양천과 동일한 200년(시간당 최대 강수량 121㎜까지 처리)으로 높이는 방안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홍수로부터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약 2조 3971억 원을 투입하되, 공공재정, 민간재원 등을 적정하게 안배해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등 일대 대규모 도시재생사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글로벌 MICE 거점으로 조성될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KTX 연장 및 GTX-C 광역철도 등 동북권 발전을 지원할 광역교통체계 확충도 정부 주도로 속속 추진되는 등 이 일대의 변화에 맞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1천 개 기업, 8만 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이전을 앞둔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과 창동역 환승주차장·문화체육시설 부지 등 38만㎡ 부지에 내년부터 단계별로 문화공연시설, 지식형 R&D, 특화산업단지,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번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통해 교통편의(강남~의정부 40분 단축), 5만 명의 고용효과, 5조25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7조 원의 경제효과(연 2030억 원)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북권 지역의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 일대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미래비전을 수립할 적기"라며 "시민 삶과 괴리되고 단절됐던 중랑천 일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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