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독감 기승…충북 학교 대규모 결석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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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들어 도내 초·중·고 학생 1,755명 결석…전문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자료사진)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찾아온 독감이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북 지역 일선 학교에서는 대규모 결석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13일 충청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의 한 초등학교는 이달 들어 독감으로 결석한 학생만 벌써 90명에 달하고 있다.

전체 학생의 10명 가운데 한 명이 독감이 걸려 학교에 나오지 못한 것이다.

독감이 크게 번지면서 도내 전체적으로도 같은 기간 결석생이 무려 1,755명에 달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주시의 한 유명 소아과는 입원 병실이 모두 차 더 이상 환자를 받지 못할 지경이다.

예년에는 이 맘때 찾아 볼 수 없었던 충북대학교병원의 독감 입원 환자도 최근 2주 동안 벌써 14명이나 발생했다.

지난 8일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천명당 13.3명으로, 이미 유행기준인 8.9명을 넘어서며 독감유행주의보도 발령됐다.

이는 예년보다 한 달이나 빠른 것으로, 해를 넘기기 전에 주의보가 내려진 것도 6년 만에 처음이다.

충북대병원 허중연 감염내과 교수는 "주로 12월 말부터 1월 중순 사이 독감이 유행했던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 유독 독감 유행이 일찍 찾아왔다"며 "추워진 날씨에 인플루엔자의 활동력이 올라가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감이 4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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