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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銅 아쉬움 씻었다' 이대훈,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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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사진=WTF 제공)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올림픽 아쉬움을 씻고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이대훈은 1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지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놓쳤지만,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특히 2013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시작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만 5번째 우승이다.

마지막 순간 경기를 뒤집었다. 3회전 막판 오른발 돌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아찹의 반격을 앞발로 맞받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훈은 "올림픽이 끝나고 처음 있는 그랑프리에서 마음 편히 준비했다. 오늘 내용면에서는 만족하지 않지만, 결과가 잘 나와 기분이 좋다"면서 "내년 무주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당분간 국내선발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아름(고양시청)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제이드 존스(영국)에게 0-12로 완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레이첼 부스(영국)를 4-2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80kg 초과급 조철호(삼성에스원)는 8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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