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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노비츠키' NBA 접수를 시작한 그리스 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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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가 아데토쿤보의 22번째 생일을 맞아 티켓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그만큼 아데토쿤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사진=밀워키 벅스 트위터)

 

지난 11월30일(한국시간). 13승2패를 질주 중이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7승8패의 밀워키 벅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101-118, 17점 차 대패. 무엇보다 2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가 '그리스 괴인'이라 불리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완패했다. 아데토쿤보는 3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맹활약을 펼치며 발음조차 어려웠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아데토쿤보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5순위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부터 20분 이상을 뛴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 평균 16.9점 7.7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한 유망주였다. 밀워키는 올 시즌 전 4년 1억 달러라는 대형계약으로 아데토쿤보를 붙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전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을 시작한 선수'라는 주제로 단장들이 한 설문조사에서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ESPN에 따르면 7명이 표를 받았고,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최다 득표자로 기록됐다. 유망주는 맞지만, 기대치가 그리 크지 않았다.

아데토쿤보는 이런 평가를 뒤집고 있다. 데뷔 4년 차 시즌 19경기에서 평균 22.4점 8.7리바운드 5.8어시스트 2.2블록 2.2스틸을 기록 중이다. 6일 통산 두 번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22살의 나이로 아데토쿤보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와 블록, 스틸을 기록한 선수는 트레이시 맥그리디가 유일하다. 단순히 운동능력만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 의미다. ESPN도 "만약 단장들이 지금 다시 투표를 한다면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타지랭킹에서도 5위까지 올라섰다. 아데토쿤보 앞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호네츠),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이 전부다. 올 시즌 NBA 최고 스타 중 하나다.

아데토쿤보의 신장은 6피트11인치(211cm)다. 그런데 제이슨 키드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부터 아데토쿤보를 포인트가드로 기용하고 있다. 포인트가드만 보는 것도 아니다. 한 경기에서 1~5번을 모두 소화하기도 한다.

아데토쿤보는 "솔직히 말해서 포인트가드는 어렵다. 그저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남들은 '어떻게 했냐'고 묻는데 '생각하지 않고 했다'고 답한다. 무엇이 옳은 패스일지 판단하고 패스를 던진다. 그게 내 방식"이라면서 "멋진 플레이를 하고 싶다. 블록이 될 수도 있고, 빈 동료에게 패스를 하는 것, 또 덩크가 될 수도 있다. 그냥 멋진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런 것이 나를 흥분시킨다"고 말했다.

물론 낯선 포지션 적응을 위해 매직 존슨, 스코티 피펜, 앨런 아이버슨의 현역 시절 하이라이트를 찾아보기도 한다.

아데토쿤보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준 케빈 가넷. (사진=밀워키 벅스 트위터)

 

현지시간 12월6일은 아데토쿤보의 생일이었다. 아데토쿤보는 너무나도 큰 생일 선물을 받았다. 바로 NBA 전설 케빈 가넷이 훈련장에 방문한 것.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팀 훈련을 멈춘 채 가넷이 직접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스핀 무브 등을 전수했다.

밀워키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필요로 한다. 2003년 레이 앨런이 떠난 뒤 프랜차이즈 스타가 없었다. 마이클 레드가 2004년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지만, 부상으로 너무 일찍 은퇴했다. 아데토쿤보가 올 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면 밀워키 선수로는 무려 13년 만이다.

키드 감독은 아데토쿤보를 제임스,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와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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