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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을 떠나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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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들이 말하는 박 대통령 탄핵

- “아들 딸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데 식사하러 갈 부모 있나?”
- “탄핵 성사되면 자진해서 내려가야”
- “집무실로 매일 출근을 했다면 이런 상황 없었을 것”
- “다른 나라는 앞서가는데 우린 매일 촛불시위만 해야 하나”
- “대통령 정말 잘 살펴서 뽑자”
- “헌법재판소 계신 분들, 속전속결로 탄핵 가결해 주시길”
- “나라가 너무 시끄러워서 안정이 안 돼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8일 (목) 오후 7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정관용> 이제 우리 주권자,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 듣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서울지역 전화 2061-8584번부터 8587번까지.. 8586번 연결된 분입니다. 여보세요?

◆ 000> 압도적으로 탄핵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세월호 침몰 7시간 안에 대통령께서 머리를 만지셨다고 하셨거든요. 또 식사도 하시고. 수백 명의 아이들이 바다에 빠져서 죽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머리를 하고 이럴 수 있습니까? 만약에 우리 아들, 딸들이 저도 아들이 고등학생이지만 아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내가 머리 하러 간다고 갈 엄마가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 정관용> 없죠, 없죠.

◆ 시청자> 대한민국 5000만 국민 중에 자기 아들, 딸 바다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죽어가고 있는데 나 식사하러 가야겠다고 할 부모가 있어요? 이건 인간성 상실입니다. 도저히 이건 탄핵을 떠나서 사람으로서 있을 수가 없는 일을 한 거예요.

◇ 정관용> 그거 한 가지만으로도 탄핵 압도적으로 가결돼야 된다. 이런 의견. 그리고 8585번님 연결된 분 여보세요.

◆ 송00>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의왕리에 있는 송00이라고 하고요.

오늘 오전에 금태섭 변호사가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비박계 쪽에서 그렇게 세월호 7시간을 넣으면, 중도층에 있는 20~30표가 유동적으로 이탈될 거다라고 했는데 금태섭 변호사가 언급을 했듯이, 들어보니까 그것이 불분명하거든요, 사실은.

이것을 넣었을 때 사람들이 빠진다라는 것에 대해서 왜 어떤 이유로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나 설명이 없고 왜 아까도 그렇게 얘기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더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내일 당연히 저는 탄핵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런 국정농단의 주범인 대통령이 마땅히 탄핵에 대해 책임을 지고, 탄핵이 만약에 성사가 되면 본인이 금명간에 어떠한 식으로든 자진해서 내려가야 된다라는 그런 입장표명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탄핵 가결되면 자진 하야, 자진 퇴진선언을 해야 한다, 이런 의견을 주셨고 다음번은 8587번 연결된 분입니다. 여보세요?

◆ 시청자> 안녕하세요. 충남 보령시에 살고 있습니다. 저도 보니까 탄핵은 분명히 가결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탄핵이 가결돼야 되는 이유를 두 개를 말씀드리면 하나는 대통령께서 좀 근무를 게을리하신 것 같아요. 조금 관저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시고 청와대 집무실에 매일매일 만약에 출근을 했다면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 같고요.

그게 첫 번째 이유고 그다음에 소통 부족이 많이 섭섭하고요, 저 개인적으로. 그다음에 두 번째는 가결이 돼야 되는 이유가 사실 촛불집회에 많은 군중이 모이는 게 그게 간단하고 쉬운 일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정관용> 대단한 일이죠.

◆ 시청자> 굉장히 춥고 비 오고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고 이랬는데 만약에 가결이 되지 않고 부결이 되면 그 일이 계속 이루어질 것 같고 굉장히 부족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세계의 뉴스를 봐도 경제, 안보 이런 쪽으로 많이 다른 나라들은 저만큼 앞서가는데 우리는 촛불시위만 하면서 계속 이 일에 매달려 있으면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힘든 일을 해야 되는 거예요.

◇ 정관용> 그렇죠.

◆ 시청자> 그래서 가결이 되고 난 후에 이 가결, 탄핵 이런 방법이 민주주의에 의해서 하는 거잖아요. 민주적인 방법이죠?

◇ 정관용> 네.

◆ 시청자> 그러면 민주적인 방법에 의해서 가결이 저는 된다고 보는데 이후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가결이 되는 것과 부결이 된 것의 차이가 없으면 안 돼요.

가결이 되면 그 이후에는 이제 우리가 대통령을 똑똑하게 정말 잘 생각해 보고 잘 살펴서 뽑아야 되고 가결된 후에도 예를 들어서 우리가 너무 여기저기에서 이렇게 복잡하게 움직인다든가 그러면 그건 우리에게 마이너스고 우리 미래에게 굉장히 마이너스가 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 정관용> 가결된 후는 조금 차분하게 일상을 되찾자?

◆ 시청자> 네. 일상을 되찾아야 우리가 다음 대통령도 똑똑하게 이제 잘 살펴서 뽑을 수가 있거든요.

◇ 정관용> 잘 알겠습니다. 가결과 함께 차분하게 경제, 이런 것 좀 챙기자, 이런 의견까지. 8686번 연결됐습니다. 여보세요?

◆ ***> 광주의 택시운전자입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말씀하세요.

◆ ***> 당리당략 때문에 국민의 촛불민심이나 국민들을 무시하는 야당이 야속합니다. 온 국민의 바람인 탄핵 돼야 되죠. 그런데 안 될 수도 있어요. 뉴스를 들어보니까.

◇ 정관용>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죠.

◆ ***> 사실 새누리당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런데 기명투표, 그것이 참 좋던데 왜 그것을 야당들이 안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어요. 만약에 탄핵이 부결되어 버리면 야당이 철퇴를 맞게 생겼는데.

◇ 정관용> 원래 기명투표로 법을 좀 바꿔봅시다라고 하는 법 개정안은 야당 쪽에서 먼저 냈거든요, 사실은.

◆ ***> 그러니까요. 이제 나중에라도 비박계들이 그렇게 나온다는 것은 참 잘한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받아들여서 기명투표로 해서 그런 것을 좀 차단시켰으면 좋지 않을까.

◇ 정관용> 네, 알겠습니다. 이 기명투표, 무기명투표에 많은 분들 관심 가지시는데 아까 저희도 쭉 여러 정당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무기명투표이기 때문에 오히려 또 찬성이 늘어날 수 있다라는 의견도 한편에 존재하지 않습니까?

반대로 기명투표를 해야 확실히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런 의견도 또 존재하고요. 어느 쪽이 딱 맞을는지 참 선택하기 쉽지 않은 문제인데 어쨌든 지금까지의 관행과 역사성. 이런 것들이 있어서 일단 내일 표결은 무기명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은 최소한 휴대전화로 사진촬영까지는 해 놓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8585번 연결된 분. 여보세요.

◆ 류**> 저 서울에 사는 류 씨라고 합니다.

◇ 정관용> 류 선생님, 말씀하세요.

◆ 류**> 저는 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저는 특별히 우리 CBS 시사자키 청취하시는 우리 영남지역 분들에게 간곡히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이 지역 국회의원들이 여러분들 때문에 탄핵을 찬성하는 걸 주저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지금 우리 역사가 다 하나로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 하나에 동참해 주셔서 아름다운 금자탑을 함께 쌓아가셨으면 좋겠고요.

우리 헌법재판소에 계신 분들도 꼭 이 방송을 들으신다면 국민의 여망을 따라서 속전속결로 탄핵 가결해 주시기 바라고 또 우리 세월호 가족들. 역지사지를 생각하시고 특히 영남 우리 청취자분들. 지역구 의원들에게 꼭 안심할 테니 가결 투표해 달라고 지금이라도 문자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 정관용> 8586번부터 연결해 봅니다. 여보세요?

◆ ㅇㅇㅇ> 저는 이번 탄핵 꼭 좀 돼야 되고 되면 박 대통령이 이제 사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현대사회의 비극은 이승만 정권 이래 박정희 군부를 내려오면서 보수 정당이 한국을 지배했는데요. 제가 볼 때는 이 사람들이 보수 정당이 아닙니다. 친일 극우파입니다.

이 사람들은 대한민국 역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해서 남북 통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갖다가 종북 좌파로 몰고 있어요. 도저히 저는, 저도 목사 한 사람인데 이 대한민국 이렇게 가면 안 됩니다. 정말 국민들이 각성해서 정말 합리적 보수주의로 우리가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야당이 오히려 보수입니다.

야당이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반드시 친일극우파를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네, 대통령 탄핵뿐 아니라 친일극우세력. 그 정당, 뿌리도 뽑아야 된다는 말씀까지. 8585번 연결됐습니다. 여보세요?

◆ 유**> 춘천의 유**라고 합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말씀하세요.

◆ 유**> 내일은 좀 가결이 됐으면 좋겠고요. 내일 가결이 된 다음에는 이제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국회의원들은 손 좀 뗐으면 좋겠어요. 나라가 너무 시끄러워서 안정이 안 되니까. 국회의원 선동 좀 그만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판결 나올 때까지 빨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가결 후에는 헌재의 심판 결과 나올 때까지 차분히 정상 일상으로 가서 기다리자, 이런 목소리 주고 계시에요. 8586번도 연결됐습니다. 여보세요.

◆ 애청자> 40대 중반이고 애청자입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말씀하세요.

◆ 애청자> 여론조사 결과 80%가 탄핵에 찬성한다면 300석 중에 240석이 나와야 민의가 그대로 전달된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저는 대통령보다 국회가 대단히 한심한데요. 대통령도 마찬가지지만 국회를 좀 비판하고 싶은데요.

◇ 정관용> 네, 말씀하세요.

◆ 애청자> 긴급체포명령권도 없기 때문에 우병우 씨를 데려올 수 없다거나 그다음에 이번에 무기명투표이기 때문에 이런 꼼수가 작용한다거나 이것을 다른 사람은 한탄할 수 있어도 국회의원들은 한탄하면 안 되는데요. 국회의원은 대통령도 쫓아낼 수 있고 스스로 월급을 정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 정관용> 법을 또 만들 수 있죠.

◆ 애청자> 그런데 우병우 씨를 강제로 소환한다거나 무기명을 기명으로 바꾼다고 하는 것은 개헌이 아니라 법률안만 개정하면 되거든요. 그걸 지금 남 탓을 한다는 게 스스로 한심한 국회의원입니다.

◇ 정관용> 8587입니다. 여보세요.

◆ 군산 시민> 군산에 사는 일반 시민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대통령이 정사를 제대로 돌봤다면 우리 국민이 그 토요일과 휴식시간을 반납하면서까지도 수백만의 촛불을 키고 그 한데에서 나가 있어야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사실 일부 언론들에서 보면 우리 촛불시위나 모든 것을 이념논쟁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어요. 잘잘못에 대한 반대와 대통령의 잘못에 대한 것을 관철시키자는 것이지 우리가 이념논쟁으로 이끌고 갈 문제는 아닙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념논쟁으로 끌고 가서는 곤란하다는 의견까지 말씀 주셨고요. 많은 분들 전화 주셨고 문자로 레인보우로 참여해 주셨는데요. 여기까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고 일일이 전부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덧붙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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