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5일 파견 검사 10명으로 수사팀을 본격 가동해 검찰의 수사 기록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내일 중 파견 검사를 받는데로 기록검토팀을 꾸려 즉각 기록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특별검사보 4명을 임명하고 법무부가 파견검사 10명을 인사하면 이들을 1차 수사팀으로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1차 수사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기록검토에 돌입한다.
앞서 박 특검은 검사 출신 이재순‧박충근‧이용복‧임수빈‧양재식‧최운식, 판사출신 문강배‧이규철 변호사를 특검보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한다.
1차 파견검사는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팀 출신이 포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특검은 또 이날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 대치빌딩을 특검 사무실로 계약할 예정이다.
그는 사무실 내부 공사를 하는 일주일 동안,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수사팀을 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