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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다가오네' 크리스마스, KDB생명에 공동 2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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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카리마 크리스마스(13번)가 4일 국민은행과 원정에서 상대 플레넷 피어슨과 공을 다투고 있다.(청주=WKBL)

 

구리 KDB생명이 에이스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KDB생명은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에서 연장 끝에 64-59 신승을 거뒀다.

5승6패가 된 KDB생명은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국민은행은 4승7패, 5위로 내려앉았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가 27분여만 뛰고도 양 팀 최다 20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한채진이 4쿼터 승부처 3점슛 2방 등 11점(6리바운드)을 넣었고, 이경은이 9점 6도움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티아나 하킨스도 더블더블(12점 10리바운드)로 받쳤다.

국민은행은 플레넷 피어슨이 18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4쿼터 종료 53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게 뼈아팠다. 정미란이 12점(8리바운드 4도움), 강아정이 9점(4도움)으로 분전했지만 연장에서 에이스 부재를 이기지 못했다.

시종일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KDB생명은 전반을 26-27, 1점차로 근소하게 뒤졌다. 그러나 3쿼터 조은주(8점)가 골밑슛과 외곽슛으로 역전을 이뤘다. 국민은행도 피어슨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는 등 접전 끝에 두 팀은 42-42로 맞섰다.

4쿼터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연속 3점포를 꽂았고, 국민은행은 피어슨이 야투로 응수했다. 1분여가 남은 가운데 두 팀은 강아정과 이경은의 자유투로 53-53 동점으로 정규 경기를 마쳤다.

연장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주역이었다. 크리스마스는 상대 에이스 피어슨이 없는 가운데 연속 골밑슛과 미들슛으로 연장에서는 8점을 집중시켰다. 막판 조은주의 자유투 1개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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