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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전자랜드' 더 이상 10연패 악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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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었다' 전자랜드 정효근은 2일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꽂고 있다.(인천=KBL)

 

'진격의 인천 전자랜드'가 잇따라 10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고양 오리온에 이어 울산 모비스에 당했던 악몽을 씻어냈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106-74, 32점차 대승을 거뒀다. 시즌 3연승을 달리며 모비스를 3연패에 빠뜨린 전자랜드는 9승6패로 4위 원주 동부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모비스와 홈 경기 10연패를 끊었다. 2012년 12월 26일 이후 홈에서 모비스를 만나 10전 전패한 흑역사가 약 4년 만에 멈췄다. 전자랜드는 이틀 전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도 88-81 승리를 거두며 2년 만에 상대전 10연패 악몽을 털어냈다.

가공할 점프력의 소유자 제임스 켈리가 팀 최다 31점(리바운드)을 쏟아부었고, 정효근이 19점 7리바운드, 정영삼이 16점으로 지원했다. 가드 김지완은 득점없이 11도움으로 공격을 조율했고, 커스버트 빅터도 12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도 뒤를 받쳤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양 팀 최다 32점, 13리바운드를 집중했지만 혼자로는 역부족이었다. 부상을 당한 네이트 밀러의 임시 대체 선수로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뽑은 모비스는 대체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생기는 1경기 출전 금지로 로드만 뛸 수밖에 없었다. 전준범(19점), 함지훈(10점) 외에는 받쳐준 선수가 없었다.

전자랜드는 외국 선수가 2명 뛰는 2쿼터부터 모비스를 맹폭했다. 켈리와 빅터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로드를 고립시켰다. 전자랜드는 2쿼터 3분께부터 6분 동안 24점을 폭발시키면서 전반을 61-37로 마쳤다. 34점차는 역대 전반 최다 점수차다.

오리온은 부산 원정에서 KT에 84-79로 이겼다. 오리온은 교체가 확정된 KT 래리 고든의 27점11리바운드 활약에 고전했지만 막판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의 3점슛 2방에 승기를 잡았다.

애런 헤인즈가 34점 16리바운드로 외국 선수 1명이 뛴 KT 골밑을 유린했다. 오리온은 11승3패로 1위 서울 삼성(12승3패)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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