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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리틀의 빠른 적응은 '신인' 최준용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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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마리오 리틀과 최준용 (사진 제공=KBL)

 


"마리오 리틀이 최준용을 잘 알더라구요"

지난 11월30일 프로농구 서울 SK에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마리오 리틀은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도 성실히 훈련에 임했다. 문경은 SK 감독에 따르면 신인 포워드 최준용의 도움이 컸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 3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리틀이 최준용을 잘 알더라. 안양 KGC인삼공사 시절에 연세대와 연습경기를 할 때 힘들었던 상대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리틀은 최준용과 살갑게 지내면서 아직은 낯선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리틀이 최준용에게만 유독 말을 걸더라. 최준용이 리틀의 적응을 많이 돕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을 앞두고 리틀이 코트에서 새 유니폼 착용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최준용이 달려와 사진기자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도 괜찮냐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준용의 유쾌한 모습에 리틀과 사진기자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웃음꽃이 폈다.

리틀은 SK 데뷔전에서 16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리틀은 부상으로 빠진 SK의 주득점원 테리코 화이트만큼이나 마음껏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를 받고 있다.

리틀은 KBL 리그의 특성을 잘 알고있고 1대1 공격이 강하지만 이타적인 성향도 보인다. LG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리틀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지난 주까지 리틀을 데리고 있었던 창원 LG의 김진 감독도 "우리 팀에서 4경기를 뛰었는데 그때는 경기를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기간이었다. 지금은 코트 감각을 많이 찾은 것 같다. 리틀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SK는 올시즌 6승9패로 LG와 공동 6위에 올라있다. 공동 4위 그룹(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 각각 9승6패)과는 3경기차로 뒤져있고 8위 울산 모비스(5승9패)에는 0.5경기차 앞서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LG전 21점차 역전패는 뼈아팠다. 그러나 리틀의 빠른 적응을 통해 SK는 다시 치고나갈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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