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추진과 관련해 "야당단일 탄핵안이 만들어지면 비박(비박근혜)에도 줘서 회람시킬 것이다. 이를 반영해 최종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안 발의 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에게 야당 탄핵안을 미리보여 주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해서 찬성을 유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우 원내대표는 "그것(야당 단일 탄핵안)을 보고 오케이(동의)한 사람들이 200명이 넘어야지 아직은 탄핵 날짜를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초안을 작성해 오늘 오전에 (추미애) 대표에게 보고하고 오후에 토론회를 열어 내용을 수정하면 다른 야당과 상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 문제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과 공유해야 원활히 진행된다"며 "사전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날짜를 특정할 수 없다. 많은 사람이 (탄핵안 발의 전에 내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소추안 작성과 공유, 그리고 정족수 확보는 연동돼 있다. (비박계가) 소추안을 보지 않고 찬성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탄핵소추안을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탄핵소추안 발의 시 비박계의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하겠다는 분에게는 열고, 찬성만 하는 분들은 (본회의 표결에서)찬성 표명하면 된다"며 비박계 의원 중 희망자를 공동발의자로 참여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