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앞에 '박근혜 하야하라'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입간판이 내걸렸다. (사진=부산CBS 박창호 기자)
부산지역 상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할인이나 무료 이벤트를 내걸고 있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카페 '금빛 물고기'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날 음료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카페 앞에는 관련 집회 일정을 안내하는 게시판까지 마련됐다.
금빛 물고기 대표는 "박 대통령을 뽑은 스스로가 부끄럽고 창피해 대통령이 물러나면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에 있는 비즈니스호텔은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당일 숙박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이벤트를 내걸고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입간판과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호텔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촛불집회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가구점은 "박 대통령 퇴진 기념 큰마음 세일. 간절히 하고 싶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부산 서구 서대신동의 한 길가에는 '대통령이 물러나는 그 날까지 CCTV 5만원에 설치해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설치됐고 중구 중앙동의 한 카페에도 '길라임 하야'라는 입간판이 내걸렸다.
앞선 지난 주말 부산 촛불집회가 열린 부산진구의 한 주점 전광판에는 '이게 나라냐',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번갈아가며 노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