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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변액보험 가입자가 꼭 알아둘 필수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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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김모(40)씨는 가입한 지 5년 된 변액연금보험을 깨려고 보험사에 문의했더니 그동안 낸 보험료의 88%만 환급해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보험사는 "납입한 보험료 중 사업비, 위험보험료 등을 뺀 나머지만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계약기간 도중에 해지하면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변액보험의 특성을 모른 채 해지했다가 손해를 본 사례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가입 목적에="" 맞는="" 상품="" 골라야="">

변액보험 원금을 지키면서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변액보험 가입자가 알아둘 필수정보’에 따르면 우선 자신의 가입 목적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변액보험은 보험료가 펀드에 투자돼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변액종신(사망·질병 대비), 변액연금(노후 대비), 변액유니버셜(저축) 등 3종류가 있다.

변액종신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만기가 없다.

변액종신은 피보험자가 사망시 생전 지정한 수익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주고,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가입기간 동안 예금처럼 자유롭게 적립금을 입출금할 수 있다.

변액연금은 가입자가 지정한 연금 개시 시점과 기간에 맞춰 연금을 지급한다.

특히 변액보험을 중도에 해지하면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펀드·채권에 투자한 뒤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해지 시 손실액을 뺀 나머지 금액만 돌려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 보장을 원한다면 변액보험보다 일반 저축성보험 또는 예·적금에 가입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입 초반에 설계사의 수당격인 사업비와 보험사가 받는 위험보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떼기 때문에 원금을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금감원이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상품을 표본 조사한 결과 수익률 3.25%(공시이율)인 상품을 기준으로 설계사를 통해 가입한 저축성 연금은 9년, 종신형은 13년이 지나야 원금 손실이 없었다.

그런데도 올해 3월 기준으로 변액보험을 7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70%가량은 손해를 보고 변액연금을 해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저축성 변액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10년 이상 장기 유지해야>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장기상품이다.

보험계약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에는 위험(사망 등)보장과 함께 경제·금융 상황이 좋을 경우 높은 수익률을 누릴 수 있고, 특히 저축성 변액보험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단기간 내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에는 해지 시 공제하는 금액(해지공제액)이 크기 때문에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변액보험 가입 전에 보험료를 장기간 납입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가입 후에는 가급적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수익률을 높이고 싶은 가입자는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보험료를 더 넣을 수 있는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보험료의 2% 수준인 계약관리비용만 부과할 뿐 별도의 사업비를 떼지 않아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펀드 갈아타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 후에도 경제 상황에 따라 펀드를 갈아타는 등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보험금을 굴리는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면 수익률이 좋은 펀드로 갈아탈 수 있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싶다면 분산 투자를 통해 여러 개의 펀드에 자금을 나눠 투자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변액보험 펀드는 보험사별로 연평균 -0.3~3.1%의 수익률을 보였다.

각 상품의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klia.or.kr)의 '공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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