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4.13 총선의 후보 공천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원외위원장들을 위로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월총선 공천 과정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의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 과정에서 국민공천제로 87.43%를 했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특히 비례대표 부분에 대해서 전혀 손을 댈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내용은 제가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최씨의 영향력으로 당에 들어온 인사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제일 잘 알지 않겠느냐"며 "퇴출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