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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일 검찰 조사 불응…"서면조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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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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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 서면조사 바람직…최소화 해달라" 주장

박근혜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16일까지로 통보한 검찰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고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가 정리되는 시점에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최순실 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을 최 씨의 구속만기기간인 이번 주말 전까지 모두 기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박 대통령 측은 불가론을 편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그러나 "원칙적으로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 조사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대면조사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변호사는 "임기 중에 수사를 받으면 국정마비와 국론분열이 우려된다"며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부적절하고, 동의 하에 조사해도 직무수행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이전에 여성으로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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