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대회가 12일 열린 광화문 광장에는 7시 30분 현재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의 국민이 운집했다.
이날 집회 현장은 그야말로 '해학과 풍자의 장'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마다 촛불과 함께 '내려와 박근혜' 등의 피켓을 들고 모여들었고,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쳤다.
광화문 광장에 등장한 단두대
해학스러운 모습으로 퍼포먼스의 형태로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는 또 단두대, 상여 등 평소엔 보기드문 조형물도 등장했다.
부모의 손을 잡고 현장에 나온 아이들은 '대통령님! 거짓말하면 울 엄마한테 혼나요!', 어른되면 정의로운 대통령을 뽑을래요!' 등이 적힌 목 걸개를 통해 한 목소리를 냈다.
다양한 형태의 현수막도 등장했다.
'나라 말아먹는 맛' 아빠표 순실치킨 이라는 풍자 포스터와 박 대통령과 정치권 인물의 모습이 담긴 해학적인 모습의 대형 걸개 또한 보였다.
한편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 단체 소속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았고 외국인들도 참석했다.
현재 행진의 선두 인원들은 차벽으로 둘러싸인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경찰들과 대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