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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4시간 만에 '뚝딱' 생산…'차지 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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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800㎞ 주행 화물차 내년부터 생산…포뮬러E '로보레이스'와 협력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4시간 만에 초경량 자율주행 화물차(밴:Van)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영국 공공도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셔에 위치한 스타트업 차지(Charge)는 초경량 복합 소재를 사용한 전기자동차를 한사람이 4시간 만에 생산할 수 있는 자율주행 화물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10명이 2교대로 연간 1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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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는 또, 내연기관 대신 모터와 배터리, 전자장치를 탑재하기 때문에 기존 화물차 중량의 절반에 불과한 초경량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며 내년 옥스퍼드셔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차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화물차를 만들 것"이라며 "저렴하고, 우아하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트럭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스베르트드로프는 "우리는 전기자동차를 통해 차량 관리자나 화물 운송 업체에게 기존 트럭의 비싼 가격 장벽을 낮추고, 우리 마을과 도시의 화물 운송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업체에 따르면 차지의 자율주행 전기화물차는 최초 100마일(약 160㎞)까지 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출시하고 '듀얼 모드'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활용해 500마일(약 800㎞)까지 주행거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화물차는 3.5톤에서 26톤까지 적재가 가능한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예정으로 세계적인 물류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물류회사 DHL은 2014년 보고서에서 "자율주행차의 다음 진화 단계는 공공도로를 달리는 것"이라며 "기존 (사람이)통제하는 환경에서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자율주행차는 물류산업을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HL의 켄 알렌 최고경영자는 최근 "우리는 물류에서 상업적 용도와 첨단기술을 결합을 통한 미래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지는 세계적인 기술 문화 잡지 와이어드가 오는 1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개최하는 '2016 와이어드 컨퍼런스 리테일(Retail)'에서 '자율주행 준비' 단계의 전기자동차 배송 트럭을 공개할 예정이다.

차지는 또,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용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포뮬러 E의 무인 자율주행 레이싱 모델을 내놓은 바 있는 로보레이스(Roborace)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차지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차지 화물차에 로보레이스의 포뮬러 E에 출전하는 레이싱카를 적재한 모습이 담겨있고, 화물차에는 '무적의 차지(CHARGE UNBEATABLE) - Powered by Charge electric technology'라고 적혀있다.

전기 배터리 기술과 고성능 모터와 같은 전기차 부품 개발,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두 업체가 함께 개발하면서 무인자율주행 화물차에 포뮬러 E 로보레이스의 기술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로보레이스의 포뮬러 E 레이싱 카

 

한편, 영국정부는 2020년까지 공공도로에 자율주행차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제도 개선과 함께 영국 업체들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인수한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오토(Otto)의 무인 트럭이 5만개의 버드와이저 캔맥주를 싣고 콜로라도 주 포트 콜린스에서 120마일(약 193㎞) 떨어진 콜로라도 주 스프링스까지 운송에 성공하면서 물류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탑승한 운전자는 트럭 뒷자석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켜만 봤다.

글로벌 물류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달러(약 5680조원) 규모로 2020년에는 8조 달러(약 9010조원)에 달해, 반도체 시장의 10배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자율주행 트럭과 화물 밴의 투입은 자율주행 드론 배송과 함께 물류시장의 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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