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7일 저녁 9시 40분쯤 자택에서 체포해 중앙지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 전 원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등이다.
송 전 원장은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관련자이자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거론되고 있는 차은택(47)씨의 인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송 전 원장이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회사를 강탈하려는 시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씨 주변 인물들은 지난해 3월쯤부터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기업 A사에게 'B사에게 지분의 80%를 넘겨라'고 요구했다.
송 전 원장은 또 차관급인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며 공사 수주 대가로 3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지난달 31일 송 전 원장은 차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연루돼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하고 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