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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안종범 휴대폰만 9개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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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의혹 해소하는 단서 될까…차은택 9일 입국설, 검찰 "아직 모른다"

왼쪽부터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수석 (사진=자료사진)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휴대전화 여러대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육성 녹음파일이 여럿 발견돼 '국정농단 의혹'을 해소할 결정적 단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달 29일 압수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2대에서 최씨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파일들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박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에게 업무 지시를 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문제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씨나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빠뜨리지 않기 위해 대화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어떤 청와대 문건을 최씨에게 넘겼는지, 최씨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받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휴대전화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를 토대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사용한 휴대전화 5~6대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중으로 안 전 수석 측으로부터 청와대 일정이 포함된 다이어리도 전달 받을 예정이다.

안 전 수석은 현재 검찰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관여한 것은 맞지만, 최순실씨의 존재는 일면식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 이어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같은 정황과 핵심 증거들을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육성 녹음파일, 최씨의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하면, 두 재단 설립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최순실씨의 전횡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검찰은 역시 문건 유출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나머지 '문고리 3인방',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환 여부를 조율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 9일 입국설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차씨가) 현재 중국에 있다고 하지만 (소환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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