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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정리 불사"…문학과지성사 '성추문' 문인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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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문학과지성사가 최근 일어난 '문단 내 성폭행·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문지의 입장과 조치를 밝혔다.

문학과지성사는 "문제가 드러난 시인들의 경우 사안을 가려 출판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든 정리할 것"이라며 "그 조치에는 향후 출판 계약 체결 중단, 계간지 '문학과 사회' 원고 청탁 중단에서 기 출간 도서 절판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박진성, 배용제 시인의 경우 법적 논란이 있어서 기 출간 시집의 절판에 앞서 출고 정지 조치를 취했다.

출판사 측은 "최근의 사태에서 시인들 자신이 문학적 권위를 업고 타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극히 예외적인 개인적 일탈이라고 보기 힘들 만큼 다수의 사건으로 표출되었다는 점에서 출판사 역시 독자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인들의 성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다정' 등의 시집을 낸 배용제(53) 시인이 미성년 습작생들을 성폭행하고 반강제로 돈을 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배 시인은 의혹을 모두 인정하고 활동을 접겠다고 밝혔다.

박진성 시인은 시를 배우러온 여학생들을 말 성희롱하고 신체접촉을 했다는 증언들이 나오자,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저의 부적절한 언행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집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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