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팸플링(호주)이 무려 10년 6개월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팸플링은 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팸플링은 2006년 5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10년 6개월 만에 PGA투어에서 우승을 맛봤다. PGA투어 통산 우승은 3승째다.
지난 시즌에는 2부 투어에서 활약하는 등 최근 주춤한 성적에 그쳤던 팸플링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에 1타가 부족한 60타를 치는 등 꾸준히 선두권에 자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루카스 글로버(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팸플링은 자신과 공동 2위로 출발한 브룩스 켑카(미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 글로버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3위(17언더파 267타)로 밀렸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존 허(26)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1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5)은 공동 15위(13언더파 271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