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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40%는 '비만'…흡연율은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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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한국인이 덜 걸으면서도 지방 섭취는 오히려 늘려 '비만 유병률'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6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60.7%이던 걷기실천율은 지난해엔 41.2%로 20%p 가까이 낮아졌다.

19∼29세 연령대의 경우 걷기실천율이 50.8%를 기록했지만, 다른 연령층에선 모두 40% 안팎에 그쳤다.

반면 하루 지방 섭취량은 2005년 45.2g에서 지난해엔 51.1g으로, 또 커피와 탄산음료 등 섭취량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신체 활동은 줄고 지방 섭취는 늘다 보니 비만 유병률은 치솟고 있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가리키는 비만 유병률은 33.2%를 기록했다.

남성은 2005년 34.7%에서 39.7%로 5.0%p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27.3%에서 26.0%로 소폭 감소했다.

30세 이상 남자 가운데 16.5%, 여성은 19.1%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가운데 한 명꼴로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7잔 이상씩 매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20.8%, 여성은 5.8%였다.

반면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39.3%로, 2005년의 51.6%에 비해 낮아졌다. 중고등학생의 흡연율 역시 9.6%를 기록,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기름지고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건강 행태가 지속될 경우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다음 단계로 고혈압과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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