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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박형근 VS 김형수 12월 10일 로드FC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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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관계인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0, 싸비MMA)과 '시민영웅' 김형수(28, 김대환MMA)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로드FC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형근과 김형수가 오는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영건스 31 페더급 경기에서 맞붙는다"고 밝혔다.

둘은 2014년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3'에 함께 출연했을 때부터 감정이 좋지 않았다. 박형근은 김형수를 "타격 바보 레슬러"라고 놀렸고, 김형수는 "박형근의 펀치는 솜방망이"라고 비웃었다.

프로 데뷔 후에도 불편한 관계는 여전하다. 지난 1월 로드FC 028에서 진행된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김형수는 "페더급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기 전 박형근과 먼저 싸우겠다"고 도발했다. 그러자 박형근은 "넌 나한테 안 돼"라고 맞받아쳤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둘은 수위 높은 설전을 벌이며 대회사 쪽에 대결을 요청했고, 결국 경기가 성사됐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선수 당사자는 물론 팬들까지 대회사에 대결을 요청했다. 서로에 대한 악감정을 잠시 접어두고 케이지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35에서는 차정환이 최영을 상대로 미들급 1차 방어전을 치르고, 배우 김보성은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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