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오브레임 "4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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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김동현, 위협적인 파이터…韓서 대회 열리면 출전하고파"

사진=함샤우트 제공

 

계획적이고, 성실하다. UFC 헤비급 스타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과 만난 후 가진 느낌이다.

오브레임은 지난 21일(한국시간)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해 택견과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체험하고, MMA 세미나와 사인회를 가졌다.

지난 21일 한양대 유도관에서 CBS노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오브레임은 "UFC에서 이루고 싶은 4가지 목표"를 또박또박 말했다.

"첫째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되는 겁니다." UFC 헤비급 랭킹 3위 오브레임은 지난 9월 UFC 203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 도전했지만 1라운드 KO패했다. 과거 K-1, 드림,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에 등극했던 그는 UFC 타이틀을 거머쥐어야 파이터로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다.

"둘째 헤비급 선수를 모두 꺾는 겁니다." 오브레임은 헤비급 랭킹 5위 내 선수 중 유일하게 싸워보지 못한 케인 벨라스케즈(2위)와 맞붙길 기대한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미오치치(챔피언), 벤 로스웰(5위), 트래비스 브라운(9위)과는 리매치를 원한다.

다만 그렉잭슨 MMA 아카데미에서 한솥밥을 먹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의 "헤비급도 제패할 수 있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존 존스는 좋은 친구이자 동료다. 저한테 많은 영감과 에너지를 준다. 친분이 두텁기 때문에 그와 대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셋째 입식·종합격투기 합쳐 100전을 채우는 겁니다." 문제아였던 오브레임은 14살 무렵 형 발렌타인 오브레임(종합격투기 파이터)의 권유로 격투기에 입문했다. 17살(1997년) 때 킥복싱, 19살(1999년) 때 프로 종합격투기 시합에 처음 출전한 후 20년 째 파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식 30·종합 57경기(41승 15패 1무효)를 치렀다. 100경기까지 13경기 남았다. 오브레임은 브록 레스너 전 승리 후 약물 양성반응으로 1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뛰지 못한 2012년을 빼면 매년 2~3차례씩 꾸준히 옥타곤에 오른다.

"넷째 건강하게 은퇴하는 겁니다." 오브레임은 링스, 2h2h, M-1 같은 중소단체와 프라이드, K-1 같은 메이저 단체를 거쳐 UFC에서 뛰는 지금까지 큰 부상에 발목잡힌 적이 없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그 다운 목표다.

오브레임은 24일 김동현A, 최두호, 함서희, 김동현B 등 부산팀매드 소속 UFC 파이터와 훈련한다.

오브레임은 "한국 선수들이 서양 선수들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눈빛이 살아 있어 위협적"이라며 "정찬성과 김동현을 알고 있다. 특히 유도 기반 웰터급 선수인 김동현은 매우 강하고 위험한 파이터"라고 엄지를 들었다. 3연승 중인 최두호에 대해서는 "아시아 유망주다.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택견 체험 중인 오브레임

 

또 한국 종합격투기가 발전하려면 "UFC 대회가 한국에서 자주 열려야 한다"며 "한국 대회가 개최되면 꼭 출전하고 싶다. 열정적인 한국팬들이 좋다"고 했다. 오브레임이 한국을 방문한 건 2010년 10월 K-1 월드 그랑프리 이후 6년 만이다. "코리안 바베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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