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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에 82만명 몰려…2007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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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에 82만 명이 몰리는 등, 월간 기준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적으로 총 74개 단지에서 4만19가구의 새 아파트가 일반분양됐다. 이는 올들어 월간 기준으로 단지와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중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전체의 85.1%인 63곳에 달했다. 1순위 마감 비율이 80%를 넘어선 것은 2010년 2월 90.9% 이후 6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서울시와 부산시,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등 6개 광역시도는 지난달 공급된 새 아파트 모두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서울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33대 1로 올들어 가장 높았고, 부산은 평균 188대 1을 넘었다.

지난달 전국의 1순위 청약자는 82만840명에 달했다. 이는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 2007년 10월 이후 월별 청약자 수로 최대 규모다.

한 달 동안 5만2446가구가 일반분양됐던 지난해 11월의 청약자 수가 60만8667명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의 경우 공급물량은 1만가구 이상 적은데 청약자 수는 20만 명 이상 많았던 것이다.

경기도 안산 사동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 3728가구에 3만1738명이 1순위 청약한데 이어 닷새만에 완판됐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달 21일 청약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 446가구(특별공급 214가구 제외)에는 무려 13만2407명이 몰려 평균 296.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 남구 야음동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수암'은 254가구 일반분양에 2만7984명이 접수해 평균 1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분양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에는 일반분양분 1621가구에 3만631명이 1순위에서 신청하며 올해 서울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고,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는 395가구 모집에 2만9545명이 몰리며 평균 74.8대 1의 경쟁률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에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대단지와 인기 단지가 많았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서둘러 청약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이미윤 과장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공급 감소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한 청약수요 유입이 많았고, 정부의 11·3 대책이 분양권 전매제한, 재당첨제한, 1순위 당첨 요건 강화 등 청약제도 개선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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