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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 타는 물가, 앞으로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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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효과 옅어지고 채소류 가격 강세 등…생활물가 27개월만에 최고 상승

 

농산물과 식품류 가격이 오르고 저유가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물가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1.3%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8월까지 0%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다가 지난 9월 1.2% 상승한데 이어 지난달까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지난달은 전기요금 한시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전기수도가스의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과 비교하면 전기요금이 물가를 0.25%p 상승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해왔던 저유가 효과도 힘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석유류가 전체 물가를 7% 가량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달들어서는 물가 하락효과가 5.7%로 줄었다.

농산물 가격이 9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향후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한 원인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비 8.1% 올랐고,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5.4%나 상승했다. 9월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하지만,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농산물 가격 상승은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체감 물가지표인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1%로, 2014년 7월(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지난해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급측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유가 효과가 사라지면서 앞으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정부는 채소류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에 대비해 오는 4일 김장채소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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