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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세터’ 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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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은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는 2016~2017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가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황택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1996년생인 황택의는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세터 포지션의 선수가 전체 1순위로 프로팀의 지명을 받은 것도 황택의가 최초다.

황택의는 190cm의 큰 키로 공격수들에 높은 타점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강력한 서브도 자타공인 황택의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이다. 어린 나이지만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큰 대회 경험도 쌓았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6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은 최하위 우리카드(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5%의 1라운드 1순위 지명 확률을 가졌다. 하지만 1순위 지명권 추첨에서 우리카드를 제치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강성형 감독은 주저 없이 황택의를 선택했다.

1라운드 2순위를 가진 우리카드는 중부대 세터 하승우(21)를 지명했다. 올해 대학배구에서 중부대 돌풍을 이끈 하승우 역시 3학년 선수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의 1라운드 지명권은 대한항공이 가져갔고, 대한항공은 1라운드 3순위와 4순위 지명권을 동시에 누렸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3순위로 유일한 고교생 참가자인 레프트 허수봉(18. 경북사대부고), 4순위로 인하대 3학년 레프트 김성민(22)를 선발했다.

이밖에 삼성화재는 성균관대 센터 정준혁을, 현대캐피탈은 성균관대 레프트 이시우를 뽑았다. OK저축은행은 홍익대 레프트 박철형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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