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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말부터' NC, LG에 기적의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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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군단' NC가 거짓말같은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점차로 뒤지던 9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2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전3승제 시리즈에서 첫 판을 기분좋게 따냈다.

역대 32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은 25번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두 팀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2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재크 스튜어트, LG는 데이비드 허프를 예고했다.

한 편의 드라마였다. NC는 9회초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믿었던 선발 에릭 해커가 6회까지 무실점 최고의 투구를 펼쳤지만 7회 루이스 히메네스, 8회 정상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NC 타선도 8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LG 선발 헨리 소사와 정찬헌, 진해수까지 막강 불펜에 꽁꽁 묶였다.

그러나 9회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박민우와 권희동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살렸고, 지석훈이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LG 마무리 임정우는 강판당했다.

이후에도 NC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무사 1, 2루에서 조영훈이 바뀐 투수 김지용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이호준이 우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LG는 손시헌을 거르고 만루작전으로 승부를 걸었다.

NC 타자는 용덕한. 볼카운트 1-1에서 용덕한은 김지용의 3구째를 받아쳐 좌선상으로 타구를 날렸다. 3루수 히메네스의 글러브를 스치면서 용덕한은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마산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용덕한은 경기 MVP로 선정돼 100만 원 상당의 타이어 상품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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