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서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40대 여성이 어린 자녀와 함께 결국 충북 음성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밤 11시쯤부터 자정 사이에 음성군 음성읍의 한 저수지에서 A(43, 여)씨와 자녀인 B(5)양과 C(2)군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가장 먼저 발견된 B양은 물가에 쓰러져 있었고, A씨는 C군을 등에 업은 채 물 위에 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기도 안성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남긴 채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5시간 가량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잇따라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A씨가 산후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