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한명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발생한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승강장안전문)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유감을 표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너무나 큰 충격과 참담함 느낀다"며 "사망하신 분과 유가족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그에 따라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사고지점에서 사고와 관련 현장 브리핑을 진행한다.
박 시장은 앞서 시청에서 내년도 예산안검토회의를 주재하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관련 일정을 중단한 채 곧바로 사고현장으로 출발했다.
박 시장은 예산안 검토회의에서는 올 서울시 예산에 지하철이나 지진 등 안전예산이 중앙정부에, 또는 국회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집요하게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또 "중앙정부나 국회는 서울시에는 예산을 무조건 안준다는 원칙이 있다"며 "중앙 대 지방 예산 비중도 낮은데 이런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일을 우리보고 다 하라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놓고 재난관련 예산안을 편성해 차츰 해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