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최순실 딸 사건은 이화여대판 도가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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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은 총장, 종범은 체육학과 교수 등 몇몇 측근"

안민석 의원. 자료사진

 

비선실세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특혜 입학과 학사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대 주요 교수들의 조직적 가담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의 전체적인 틀을 최순실씨의 딸을 위한 이대 도가니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주범은 총장을 중심으로 한 총장 측근들, 그 다음에 종범은 체육학과 모 교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초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최순실씨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 보좌관을 지냈던 정윤회씨가 딸의 승마 특혜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 최순실씨 딸이 이대에 입학한 후에 특기자 성적 관리 중에 내규와 학칙이 만들어졌다"며 "그것도 최순실씨의 이대 1차 방문 직후에 내규가 만들어지고, 2차 방문 직후에는 학칙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에서 훈련하면서 4년 동안 수업에 한번도 안 들어오더라도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칙의 근거를 만든 것"이라며 "바로 특정인인 최순실씨 딸을 위한 학칙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대에는) 외국에서 훈련하는 학생이 없다. 가끔씩 국제대회 출전할 수는 있겠지만 4년 내내 외국에 있으면서 수업 한번도 안 들어오는 것은 학점을 따느라고 힘들게 노력하는 다른 학생들 볼 때 분개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배후에는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몇몇 교수들이 포진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씨 딸을 위해서 (입학 때부터) 입시 부정이 이뤄졌고 독일에 있는 딸에게 이대 졸업장을 줄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며 최경희 총장과 체육학과 모 교수 등 측근들의 비상식적인 비호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남궁곤 입학처장이 최순실씨 딸의 이대 응시를 총장에게 보고했다는 점, 원서마감 이후에 딴 금메달을 면접에 활용해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점,승마복을 입은 채로 면접에 응하게 해 특정인을 식별가능하게 했다는 점 등이 입학 부정 사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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