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분노한 박원순 "야만적 권력남용,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대상"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강도높은 비판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폭로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분노했다.

박 시장은 1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야만적 불법행위와 권력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대상이 아닌가"라며 "이런 정도의 사건이 서구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대통령도, 어떤 내각도 사임할 일이 아니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어 "2014년 지방선거 때 저를 지지선언한 1600여명 명단도 주요한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저를 지지한 문화예술인이 포함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언급하며 "정상적 민주주의 하에서 어떤 공직후보자를 지지했다고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온갖 불이익을 받았다는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권력의 막장 드라마이고 사유화의 극치"라며 "당장 국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그 조사결과에 따라 탄핵이든, 사임요구든 그 무엇이든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또한 "총선민의가 무엇을 바라는지 아직 잊지 않았다면 야당은 야당다운 역할을 제대로 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금까지 매가톤급 권력비리와 권력남용이 수없이 있었는데도 다수당이 된 야당의 대응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개탄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이 기회에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문건'도 따져달라. 어찌 정보기관이 멀쩡하게 천만 시민의 손으로 선출된 시장을 제압할 생각을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한뒤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더 이상 어찌 참을 수 있겠냐"며 울분을 토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국민의 마음이 여당과 정부는 물론이고 야당으로부터도 온전히 떠나가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