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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갤노트7 오늘부터 교환∙환불…기한은 연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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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사태로 인한 두번의 리콜끝에 결국 단종을 선택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에 대한 교환과 환불이 13일부터 시작된다.

기한은 연말 즉 12월 31일까지이고 교환을 원하는 사람은 당초 갤럭시 노트7을 구매한 곳으로 가야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이나 S7엣지, 또는 노트7의 전작인 노트5로 바꿀수도 있고 LG전자의 G5나 V20로 바꿀 수도 있고 앞으로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7과 교환할 수도 있다.

교환이 싫은 사람들은 아예 환불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공시지원금 위약금이나 선택약정할인에 대한 반환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변심에 의한 교환이나 환불이 아니라 기기의 치명적 문제 때문에 진행하는 공식적인 리콜이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전날부터 교환과 환불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고객들이 금전적 손해를 입지 않도록 기존에 결제한 내역을 모두 취소해 드릴 예정"이라면서 "보험 연계 프로그램 ‘T갤럭시클럽의 가입을 중단하고, 고객이 이미 납부한 이용료는 모두 환불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T삼성카드2 v2’로 ‘갤럭시노트7’을 구매했던 고객들은 다른 단말기로 교환해도 2년간 최대 48만원의 할인 혜택을 그대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SKT는 덧붙였다.

또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다음주에 오픈할 예정인 ‘T월드다이렉트’ 내 별도 안내화면에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의 전화상담과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KT역시 이날부터 교환과 환불이 가능하고 삼성이건 LG건 어느 제조사의 폰으로도 교환이 가능하지만 3사 협의를 통해 가능한 '번호이동 고객'의 개통취소 가능 시점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갤럭시노트7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타 모델로의 교환이나 개통취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고객들과 유통의 혼선 방지를 위해 고객에게 개별 안내 문자를 전날 발송했고 기존에 운영 중이던 갤럭시노트7 전담 고객센터(1577-3670)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부터 갤럭시 노트7 교환과 환불 처리에 관한 SMS를 고객들에게 발송해 안내했으며 향후 갤럭시 노트7와 관련 고객 민원이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5조 2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공시했던 영업이익 7조 8천억원에 비해 무려 2조 6천억원이나 감소했다.

7일 공시때는 1차 리콜에 따른 비용 1조원을 계산에 넣었지만 12일 발표에서는 2조 6천억원을 더 포함시켰다.

매출감소분 2조원과 이미 생산된 노트7의 폐기비용, 그리고 부품값 등을 모두 계산에 넣었다.

노트7 단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손실을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함으로써 4분기부터는 '새로운 시작'을 해보겠다는 뜻으로 플이된다.

이런 가운데 노트7 단종사태의 최전방에 있는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이날 무선사업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연이은 리콜과 최종적인 단종결정과 관련해 "사업부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마음 깊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썼다.

그는 또 "모든 고객이 우리 삼성 제품을 다시 신뢰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약속 드린다"면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밝혀 내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 사장의 이런 이메일 편지에 대해 사내게시판에는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
"메일을 받고 가슴이 왈칵했습니다"라거나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좋은 소리듣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사장님께서는 이러한 난국 속에서도 조직원들의 굳건한 지지 위에 서 계시네요."라며 서로 응원하는 글들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으로서는 출시초기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잇따른 배터리 발화에 발목잡혀 결국 조기강판 당한 갤럭시 노트7의 아픔을 딛고 고 사장의 편지처럼 잃어버린 시장의 신뢰를 찾기 위한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 하는 과제가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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