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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미르재단, 靑비서관 주재 K타워 사전회의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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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문화사업 실적 전무한데 LH공사 "한-이란 교류사업 도움 판단" 해명

더민주 최인호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최고위원은 5일 미르재단의 K타워 프로젝트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주재한 사전회의에 산업부, 국토부, 코트라 뿐만 아니라 미르 관계자도 참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에 앞서 정상적인 사전준비 없이 4월 중순에 열린 K타워 프로젝트 회의에 최초로 참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K타워 프로젝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LH공사와 포스코건설 등이 체결한 현지 문화상업시설 건설 MOU 핵심 사업이다.

(자료=더민주 최인호 의원실 제공)

 

최 최고위원은 "오늘 새벽 LH공사로부터 공식적으로 접수한 자료에 따르면 LH공사가 K프로젝트에 관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 건 지난 4월 중순쯤 국토부로부터 구두요청을 받아서였다"며 "그 회의에서 미르 참석자를 만났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 전에 열린 청와대 1, 2차 연풍문 회의에는 LH공사와 산업부, 코트라 등 국가기관이 참여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민간재단인 미르가 국가기관과 함께 청와대 사전회의에 참석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상회담과 MOU 체결 이후 실무자 점검회의로 청와대 연풍문에서 2차례, 코오롱 본사에서 1차례, LH공사 서울지역 본부에서 1차례 등 총 4차례의 점검회의가 청와대 주관 하에 열렸다"고 꼬집었다.

최 최고위원은 "(오늘)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실적이 전무한 미르재단이 왜 정상적인 공모절차도 없이 대통령의 역점사업을 수주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MOU 체결 이후 4차례 진행된 회의까지 철저한 검증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르재단이 MOU 체결 과정에 참여한 이유에 대한 최 최고위원의 질의에 LH공사는 "한류문화컨설팅과 교류 등 향후 K타워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MOU에 넣었다"고 해명했지만 문화교류 관련사업 실적이 전무한 미르재단이 K타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놓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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