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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3사, 해외자원개발 '손실'만 6조2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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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해외자원개발에만 30조 투자, 이중 27조는 빚

 

지난 2008년 이후 자원3사(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가 쏟아부은 해외자원개발사업비가 무려 274억불, 30조 3560억원에 이르고, 이중 91%인 27조 6441억원을 빚을 내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조배숙 의원(국민의당)이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석유공사 등 자원3사는개발사업은 MB정부 출범시기인 2008년부터 2015년말까지 70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총 30조 3560억을 투자했다. 이중 회수는 15.8%인 4조8천억에 그치고, 현재까지 확정된 손실이 6365억,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인한 누적 손상액이 5조 6251억 등 약 6조 2500억 가량의 손실·손상액이 발생했다.

특히, 투자금 30조 3560억중 가스공사 8조 7천억, 석유공사 14조 2천억, 광물자원공사 4조 6천억 등 총 투자금액의 91%인 27조 6,441억원을 빚을 내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으로 자원3사가 만기시까지 지불해야 할 이자만 가스공사 1조 8993억(탐사사업은 추정 불가로 제외), 석유공사 1조 4303억(1달러=1150원 산정), 광물자원공사 4698억 등 총 3조 7994억원에 달한다.

자원3사의 부채비율 역시 폭등했다.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2008년 73%에서 2016년 6월말 현재 516%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광물자원공사도 2008년 85.4%에서 2016년 6월말 현재 10,454%까지 폭등했다.

실제로, 지난 MB정부 이전, 에너지공기업들은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부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다 MB정부 출범이후, MB정부는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 '광물자원공사 글로벌 광업메이저기업 육성방안', 2010년 '제4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 발표하며 자원3사의 해외자원개발을 장려했다.

조배숙 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자산별 우선순위를 평가해 앞으로 더 악화될 우려가 있는 부실 자산에 대해서는 매각이나 청산 등 자산 합리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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