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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1인당 마권 구매액 42% 증가…'현명관 회장, 매출에만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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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한국마사회 사행심 조장하지 마라"

 

경마장 이용객들의 1인당 마권 구매액이 최근 4년 동안 무려 42%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2013년 현명관 회장 취임 이후 수익 개선에 집중하면서 사행심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마장 이용객의 1인당 1일 평균 마권 구매금액은 56만7838원으로 지난 2011년 39만8921원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3년 12월 현명관 회장 취임 이후 1인당 마권 구매금액이 2014년 49만9850원, 2015년 56만7838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마사회의 전체 마권 매출액은 경마공원 2조4252억원, 장외 화상경마장 5조3070억원 등 모두 7조7322억원에 달했다.

현재 한국마사회 승마투표 약관에 따르면 마권은 100원 단위로 발매하며 1명이 1회에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은 10만원 까지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점검 결과 지난해 구매상한제 위반 건수가 327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성곤 의원은 "마권 구매 상한제는 경마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라며 "한국마사회는 공공기관으로서 매출액 올리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경마가 건전한 문화, 레저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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