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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호치민지점, 리스크 관리 실패 80억 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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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대출기업에 대한 관리 부실로 수십억 원 혈세 낭비"

 

기업은행 호치민지점에서 대출 기업에 대한 관리 부실로 80억 원의 손실을 봤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이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기업은행 글로벌 호치민지점 연체 현황'과 '플렉스컴 베트남에 대한 대출 심사의견서'를 분석한 결과, 100억 원 규모의 대출금 연체로 80억 원의 추정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렉스컴 베트남에 대한 기업은행의 대출은 1000만 달러 규모인데, 2015년 9월에 100만 달러가 부분상환 됐으나, 2016년 3월 상장폐지 됐다. 그 결과 900만 달러의 연체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담보로 돼있는 공장 2개에 대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선순위채권을 제외하고 170만 달러 회수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기업은행은 730만 달러(약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플렉스컴은 2009년 합병방식으로 우회 상장한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의 협력사다. 플렉스컴 베트남은 자회사로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김해영 의원은 "대출기관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사전회수계획 부족으로 또 다시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며 "해당 손실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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