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으로 노인들을 상대로 돈을 훔친 혐의로 A(40)씨 등 조선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조선족 1명을 쫓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오후 양산시 평산동에 사는 B(81)씨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돼 위험하니 예금을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안심시킨 다음 집 밖으로 유인한 뒤 현금 3천4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체국과 국정원 직원 등을 사칭한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노인층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6천90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