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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사업지 선정 30년만에 외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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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555m…서울시민 전체무게·진도 9 지진 견뎌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한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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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높이 555m로 국내 최고(最高)빌딩인 롯데월드타워의 외관이 완성됐다.

3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전날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30년 만에, 2010년 착공 이후 6년여 만에 외관 공사를 마쳤다.

타워 외부는 커튼월(유리창 틀) 2만1000여 개와 유리창 4만2000여 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두줄의 LED 조명으로 구성됐다. 107층 이상의 상층부는 'ㅅ'자 모양의 철골이 반복되는 다이아그리드 구조물로 장식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스무 차례 이상 디자인을 바꾸면서 디자인 변경에만 3000억 원 가량이 들었다. 파리 에펠탑 등 서구적 디자인에서 방패연, 도자기 등 전통적 이미지를 거쳐 붓끝 형태의 우아한 곡선미를 살린 현재 디자인으로 최종 결정됐다.

내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40층마다 1개씩 중심부 기둥들을 묶은 구조물(아웃리거·벨트트러스트)을 설치하는 등 내진·내풍 설계를 통해 2400년 주기로 발생한다는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초속 80m의 강풍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또 가로·세로 72m, 두께 6.5m의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 매트(MAT)를 깔았다. 160층, 높이 829.84m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두께 3.7m)보다 1.8배 두껍다.

5300대의 레미콘 차량이 32시간 동안 쉬지 않고 8만t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부어 만들었는데 서울시 인구 1000만 명 무게(성인 1명 75㎏ 기준)인 75만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19대의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 계단 등을 이용해 상주인구 1만5000여 명이 63분 안에 건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이밖에 태양광 발전 모듈, 태양열 집열판, 한강 수온차 발전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4.5%인 연간 5만1168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2만3113t을 절감해 매년 20년생 소나무 85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앞으로 내부 인테리어 및 조경 공사, 소방 및 건설 준공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22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외관 완성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한국사진작가협회와 함께 '제2회 롯데월드타워 사진공모전'을 진행한다. www.lwt.co.kr/phot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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